공약 박차… 71개기업 입주하면 지역 활력, 1조4천억 생산유발효과 기대
2산단도 사업설계용역 진행 중


인천 계양구가 경제자족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서운일반산업단지 준공’과 ‘제2 서운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양구는 전체 행정구역 면적 가운데 54%가 개발제한구역으로, 그동안 생산시설과 공업용지 등이 부족해 세수 확충에 어려움이 있었다.

산업기반 시설도 없어서 구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이는 정주의식 부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했고,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 기간에도 서운산단 조성을 1순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는 올해 서운산단 기반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확충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구가 베드타운(bed town)으로 인식됐던 것에서 벗어나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는 경제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서운산단을 조성하려는 것”이라며 “서운산단에 71개 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면 1만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와 1조4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제1 서운산단 입주기업들의 건물 디자인과 조경, 설비, 소방 등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건축위원회’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서운산단 단지의 18% 면적에 공원과 녹지, 체육시설을 만들어 구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제2 서운산단 조성사업은 현재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계획 승인, 토지보상·공사시행 및 분양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박 구청장은 제2산단 조성까지 완료되면 좋은 일자리들이 더욱 증가되면서 계양구가 지향하는 경제목표인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세 번이나 구청장으로 믿고 선택해준 계양구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계양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구민들도 계양구 경제자족도시이면서 인천의 중심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deanbe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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