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승부다.

꼴찌 추락 위기에 놓인 kt wiz가 14일부터 홈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3연전이다.

kt는 46승 2무 63패로 9위, NC(46승 1무 66패)는 10위에 머물러 있는데, 두 팀의 격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위닝시리즈가 절실하다.

kt는 올 시즌 NC와 13차례 맞붙어 9승 4패로 앞섰다. kt가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팀이 NC다.

하지만 낙관할 처지는 아니다. 지난주 2연전에서는 1승씩을 나눠가졌다. 게다가 NC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로 선전한 반면 kt는 2승(8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kt의 8월 팀 타율은 0.228로 최하위지만, NC는 0.303으로 6위다. 평균자책점(8월)은 kt가 6.00, NC가 5.46이다.

금민철과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 등 주축 선발 투수진이 차례로 등판을 앞두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첫 경기 선발로 나서는 금민철(7승8패·평균자책점 4.94)이 NC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8승을 챙길지 주목된다.

올 시즌 NC전 등판은 네 번째로, 두 번째 경기(5월 20일)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올렸으나 지난 8일에는 5이닝 동안 6점을 잃고 무너졌다. 1주 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NC는 베렛(4승 8패·평균자책점 5.21)을 내보낸다. kt 타선을 상대한 지난 8일에는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2위 SK와이번스는 14~15일 잠실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 뒤 16일 LG 트윈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메릴 켈리(10승 5패·평균자책점 4.42)는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해 시즌 11승을 겨냥한다. 올 시즌 두산전에 세 차례 등판해 2승(평균자책점2.12)을 올렸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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