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림체육관 임시 무더위쉼터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찾아온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동구청
인천 동구는 14일부터 폭염이 계속되어 지며 그동안 인천시에서 운영하던 송림체육관 임시 무더위 쉼터를 구에서 계속해 18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림체육관 임시 무더위쉼터는 당초 인천시에서 13일까지만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폭염이 장기화되고 이용객들의 반응이 커 동구는 이를 인수해 18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임시 무더위쉼터는 1천575㎡의 면적에 7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장 무료개방, 대형 TV·정수기·매트리스 설치, 어린이 놀이시설 등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고 시원하게 쉴 수 있도록 경찰 인력이 수시로 순찰하고 있다.

한편 동구는 무더위가 계속되자 송림아뜨렛길 지하보도를 임시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24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으며, 동구 지역 내 11개 행정복지센터 및 경로당을 야간 및 휴일에도 개방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쉼터에 총 3천392명의 주민이 방문했다”며 “주민들이 막바지 무더위에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쪽방촌 주민들의 송림체육관 임시 무더위쉼터 이용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1일 3회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도로 도심 열섬화 방지를 위해 살수차를 1대 임차해 동구 지역 내 주요 도로 살수 작업을 실시하는 등 구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폭염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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