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체육관 임시 무더위쉼터는 당초 인천시에서 13일까지만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폭염이 장기화되고 이용객들의 반응이 커 동구는 이를 인수해 18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임시 무더위쉼터는 1천575㎡의 면적에 7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장 무료개방, 대형 TV·정수기·매트리스 설치, 어린이 놀이시설 등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고 시원하게 쉴 수 있도록 경찰 인력이 수시로 순찰하고 있다.
한편 동구는 무더위가 계속되자 송림아뜨렛길 지하보도를 임시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24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으며, 동구 지역 내 11개 행정복지센터 및 경로당을 야간 및 휴일에도 개방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쉼터에 총 3천392명의 주민이 방문했다”며 “주민들이 막바지 무더위에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쪽방촌 주민들의 송림체육관 임시 무더위쉼터 이용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1일 3회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도로 도심 열섬화 방지를 위해 살수차를 1대 임차해 동구 지역 내 주요 도로 살수 작업을 실시하는 등 구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폭염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