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98만1천666㎡ 지정고시… 관광특구와 동일한 혜택 부여
글로벌 마이스산업 중심 기대

▲ 송도국제도시. 사진=연합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전국 최초로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송도가 글로벌 마이스산업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14일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송도컨벤시아 일대 298만1천666㎡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에 따라 이곳은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와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로부터 국비 등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구역 내 사업자들은 건축물 용적률 완화 및 개발부담금과 교통유발금 등 5개 부담금 감면의 혜택이 있다.

앞서 올해 초 인천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는 문화관광체육부에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신청했고, 인천시와 고양시, 광주시가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후 인천시는 구역조정을 통해 지난 8월 7일 문체부에 최종안을 제출했고, 전국 최초의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복합지구 지정에 따라 후속 절차인 국제회의집적시설 조성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제회의집적시설은 국제회의 복합지구 안에서 국제회의시설의 집적화와 운영 활성화에 기여하는 숙박시설, 판매시설, 공연장 등을 말한다.

인천시는 집적시설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오는 10월 문체부에 국제회의집적시설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계기로 인천 송도를 비즈니스 성장과 함께하는 글로벌 마이스산업 중심도시로 키워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제회의시설 설치 및 개선, 국제회의 집적시설 조성, 회의 참가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확충, 관광자원 관광자원 조성·개발, 국제회의 유치·개최, 국제회의 산업 및 전시사업자 육성 등 6개 부문 24개 과제를 추진한다.

유지상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송도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국제회의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한국 마이스 산업의 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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