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현충탑 참배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독립을 위해 순국하신 선열을 기리기 위해 15일 오전 9시부터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용범 시의회 의장, 도성훈 시교육감, 장정교 인천보훈지청장, 지역 국회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참배행사에 앞서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명예선양의 일환으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고(故)홍창흠 애국지사의 딸 홍순옥씨의 자택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박 시장은 홍순옥씨 자택 대문에 ‘독립유공자의 집’을 알리는 명패를 달고,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선친의 숭고한 애국정신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할 계획이다.

고(故)홍창흠 애국지사는 민족정신을 강조하고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흠치교 8인조에서 활동했으며, 독립자금으로 50원을 납부한 협의로 체포돼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뤘다.

이후 2008년 정부로부터 그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포장을 추서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인천에 거주하는 모든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유족 300여 명의 자택에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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