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29)가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남은 2경기에서 불펜으로 잠시 보직을 바꾼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산체스는내일과 모레,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올 시즌 전반기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KBO리그에 연착륙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5경기에서는 1승 3패에 그친 데다 평균자책점이 7.17로 치솟았다.

특히 지난 12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0실점(9자책)을 기록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힐만 감독은 “그 경기가 끝난 뒤 산체스와 대화를 나눴다. 스스로 실망감이 크더라. 구위는 괜찮았는데, 커맨드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산체스의 투구 수가 적었기에 내일과 모레 불펜에서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12일 35개의 공만을 던졌다. SK는 15일 김광현, 16일 박종훈이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산체스가 구원 등판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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