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무릎을 삐끗했을 뿐인데 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나요?

A: 연골판 파열로 진단받은 환자 중에 살짝 삐끗하기만 했는데 연골판 파열이 맞느냐고 묻는 경우가 간혹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릎 관절이 부딪혀서 연골판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연골판의 손상 기전은 주로 비틀림이다. 연골판은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무릎의 위 뼈와 아래 뼈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힘을 받을 때 가장 손상에 취약해진다. 이 때문에 삐끗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연골판 파열의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연골판의 기능 중 하나가 위와 아래 뼈 사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연골판이 손상되면 위 뼈와 아래 뼈가 살짝 틀어지는 느낌, 즉 삐끗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무릎 연골판 손상을 장기적으로 방치하면 관절염 등 2차적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운동이나 야외활동 후 무릎에 이상을 느꼈다면 반드시 관절 전문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허준혁 이춘택병원 진료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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