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관내에 설치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용 폐쇄회로TV 전경. 사진=서구청
인천 서구가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에 팔을 걷었다.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무단 투기하고 이면도로에 쓰레기가 산적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구는 재홀용 분리배출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구는 지난달 외국인을 위한 분리배출 홍보물과 재활용 품목별 배출 요령이 담긴 대형포스터를 배포했다.

일반 가정에도 재활용 분리배출을 안내하기 위해 배출 요령이 담긴 안내 책자 4천부를 제작했다.

책자에는 재활용 배출방법과 품목별 배출요령 외에도 각 가정에서 분리 배출해야 하는 이유와 자주 묻는 질문, 재활용품목사전 등이 자세하게 기재됐다.

구는 이를 통해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 요령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그동안 모르고 버렸던 재활용 가능 자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분리배출 책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될 예정이며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재활용 분리배출에 관해 쉽게 설명하고 가정에서부터 실천할 방법을 제시하고자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쓰레기 무단투기 취약지역에 단속용 폐쇄회로TV 48대를 설치한다.

이 폐쇄회로TV는 상습투기가 많은 지역과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지역에 우선 설치된다.

무단투기자가 센서에 감지되면 자동으로 고화질 녹화를 시작하며 경고방송과 함께 야간 경고조명을 비추는 기능을 갖춰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쓰레기 불법 투기자에 대해서는 녹화된 폐쇄회로TV 증거 확보를 통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최근 급증는 생활 쓰레기의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구민의식 개선을 통해 밝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구의 목표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용 폐쇄회로TV 설치를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가 근절되기를 바란다”며 “효율적인 단속과 예방 활동을 통해 무단 배출된 쓰레기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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