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소방서는 연일 폭염 기록이 갈아치워지고 있는 올 여름, 냉방기기 실외기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며 냉방기 과열로 인한 실외기 화재 주의를 특별히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올 여름 냉방기기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189건으로 이 중 65%인 121건이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화재 원인은 냉방기 사용에 의한 실외기 작동으로 바람이 배출될 때 실외기가 폐쇄된 공간에 있거나 창문을 열어두지 않으면 배출되는 뜨거운 바람과 함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며 과열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영 현장대응단장은 “노후된 실외기의 전기적 원인뿐만 아니라 신규 설치된 냉방기기도 과다한 사용으로 인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며 “냉방기 사용 시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환기를 잘 시켜 온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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