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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40∼240t급 중국어선 2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중국어선은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서방 40∼46km 해상에서 서해 NLL을 최대 4.6㎞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이 나포 작전에 나서자 이 중국어선 2척은 정선명령을 거부하고 서해 NLL 인근 2.8km 해상까지 도주했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 2척에는 각각 중국인 선원 17명과 9명이 타고 있었으며 까나리 1만5천kg이 실려 있었다.

 해경은 중국인 선장 등 선원들을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면서 인근에 있던 중국어선 100척도 함께 퇴거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어민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불법 외국어선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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