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한류' 사업의 첫 수출 사례로 꼽히는 타슈켄트 인하대(IUT·Inha University in Tashkent)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16일 인하대에 따르면 IUT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제1회 학위수여식을 열고 컴퓨터정보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 졸업생 90명에게 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2014년 10월 개교한 I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앞선 인재양성 시스템을 전수받기 위해 타슈켄트에 설립한 대학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건물과 재정을 출연해 대학을 설립했고, 인하대는 설립자문과 학사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첫 졸업생의 90%가량이 현지 IT 대기업과 정부기관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인하대는 설명했다.

 졸업생 중 전체 수석을 차지한 분요드벡 이브로히모브(23·정보통신공학과)씨는"IUT에서 3년, 한국의 인하대에서 1년간 보낸 뜻깊은 학창시절을 잊을 수 없다"며 "졸업한 뒤 인하대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학위수여식에는 우즈베키스탄 정통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IUT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인하대병원도 타슈켄트 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기술·교육을 전수하고있어 IUT와 함께 국내 대학의 중앙아시아 교육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모으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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