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우리가 아는 괴물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6삼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

투구 수 89개 중 스트라이크 60개를 기록하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최고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를 자유자재로 던졌다.

류현진은 0-0인 6회말 공격 1사 3루에서 대타 족 피더슨으로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다저스가 피더슨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7회에도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서며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췄다.

8회말 교체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부상 전 2.12에서 1.77로 떨어뜨리며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전 이후 105일 만의 등판에도 건재함을 확실하게 알렸다.

당시 경기에서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오랜 재활을 거쳐 다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한편 다저스는 12회말 브라이언 도저가 중견수 방면으로 큼직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3으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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