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위해 소재 산동알루미늄대학에 설립한 인천대학교 한국어학당 제1호 분교 현판 모습. 사진=인천대학교
인천대학교가 지난 15일 중국 위해 소재 산동알루미늄대학에 한국어학당 제1호 분교와 대련 동방외국어학원에 제2호 분교를 연이어 설치하며 본격적인 해외 한국어 연수생 교육을 위한 분교설립에 나섰다.

제1호 한국어학당 분교를 설립한 산동알루미늄대학은 두슈위 총장이 지난 6일 직접 인천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어학당 분교설립을 요청하고 세부사항을 논의한 후 분교 현판식을 개최하게 됐다.

특히 행사에는 장정기 산동알루미늄대학 회장과 유걸 위해 남해신구부청장, 두슈위총장 등 학교 및 관련 기관의 내외빈 등이 참석해 한국어학당 분교의 중요성과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

그동안 국내 각 대학과 단체 등에서 해외 한국어학당 설립은 간헐적으로 꾸준히 있어 왔지만 분교 형태의 전문 한국어학당 설립은 인천대가 최초다.

한국어학당 분교로 유학을 준비 중인 해외의 많은 어학 연수생들이 한국어학당이 제공하는 수준 높은 교과과정과 학습시스템으로 자국에서도 한국어 실력향상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어학당은 해외에서 인천으로 유학을 희망하는 모든 유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습을 넘어 어학연수 후 자신의 전공 선택은 물론 졸업 후 희망하는 진로까지 탐색을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의 역할도 할 수 있다.

한편 인천대는 한국어학당 분교설립을 희망하는 대학 및 어학원 등과 제휴해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약 10여개의 새로운 분교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50개 이상의 분교를 설립해 이들 해외 분교 전체를 네트워크화 하고 교육 콘텐츠에 대한 질적 수준을 관리하며 수준 높은 한국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유학을 희망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교육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천대는 해외 대학들과 한국어학당 분교 설립뿐만 아니라 ‘한국언어문화아카데미’를 함께 설립해 언어와 함께 뷰티, 패션, 예술, 영상 등 문화 한류를 보급시키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은 “오늘 우리가 시작하는 첫 번째 분교 현판식이 계속해서 제2호 제3호 등 금년 내 제10호가 개원될 것이며, 현판식에 참석한 한국어 연수생들에게 분교에서 제공하는 최고의 교육이 여러분의 미래를 바꾸고 유학을 통해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는 기회의 산실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그 꿈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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