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 브레인으로 알려진 이한주 가천대학교 부총장이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 신임 원장을 선임하는 첫 단계를 통과했다.

연구원 내부적으로 이사회 의결이 결정된 것인데 이에따라 이 부총장은 큰 결격사유만 없다면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오는 9월 정식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열린 연구원 이사회에서 신임 경기연구원장에 이 부총장을 의결했다.

지난해 9월 임해규 전 원장의 임기 만료로 원장자리가 공석이 된지 1년여 만이다.

이 부총장은 이 지사가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시작했을 당시 연을 맺기 시작해 성남시장 재임시절에는 성남시민버스 등 주요 정책을 함께 만든 장본인이다.

게다가 이 부총장은 이 지사와 30여년 동안 맺어온 인연으로 민선7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았으며, 당시에도 연구원에 대한 역할 확대를 강조해 왔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이 부총장은 연구원장 자리에 일찌감치 낙점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장이 연구원장 자리에 취임하게 되면 이 지사의 근거리에서 도의 주요 정책들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부총장은 오는 28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 직후 인사청문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도덕성검증과 직무수행능력평가에 대한 청문회가 이어질 예정인데 도의회는 이 부총장이 결격사유가 없다면 최대한 빨리 청문회를 통과시켜 연구원을 정상궤도에 올려두겠다는 계획이다.

정대운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민주당·광명2) 위원장은 “이한주 부총장의 경기연구원 이사회 의결 소식을 오늘 전해 들었다”며 “이르면 28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 직후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 도덕성과 직무수행능력에 있어 결격사유가 없다면 최대한 빨리 취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한주 부총장이 도의회 청문회를 문제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두 번의 청문회를 거치게 되면 9월께는 정식 취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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