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IUT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과 교수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국내대학 교육수출의 첫 사례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UT)가 중앙아시아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주목되고 있다.

인하대가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IUT는 졸업생 90% 정도가 Uztelecom, Fido Business, National Bank 등 IT분야 기업과 정부기관 등 취업에 성공하며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IUT는 지난 14일 정인교 대외부총장을 비롯 조우석 IUT 수석부총장, Azim Ahmadkhadjaev 정통부장관, Sherzod Shermatov 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우수학생 및 사회공헌도가 높은 학생에게 인하대총장상, IUT총장상과 인하대 총동창회장상을 수여했다.

타슈켄트인하대는 교육 시스템이 낙후된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자국 대학교육 혁신을 위해 인하대에 IUT 설립과 교육요청에 따라 지난 2014년 400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IUT는 현재 본교의 교육 콘텐츠와 학사관리시스템으로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물류학 3개과를 운영하고 있다. 입학금이 현지 대학보다 3~4배 비싸지만 인하대가 그만큼 세계적 국제대학으로서의 위상에 버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 모니터링과 강의 진단으로 교육 과정을 주기적으로 개선하고, 교수 역량강화 교육, 학습법 워크숍 등을 통한 교육 질을 강화하면서 IUT를 우즈베키스탄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하대는 지난해 ‘3+1 Joint Program’을 운영해 졸업 마지막 4학년 과정을 인하대 본교에서 마치도록 하는 등 IUT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힘써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교육부의 프랜차이즈 교육 방식 허용에 따라 본교 전임교원을 IUT로 파견해 ‘4+0 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이다.

한편, 졸업생 중 전체 수석자 분요드벡 이브로히모브(23?정보통신공학과) 학생은 “IUT에서 3년과 인하대에서 배운 1년의 교육은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며 졸업 뒤 인하대 대학원으로 진학해 학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박영재기자/jbpar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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