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당원층 지지도 29%로 선두… 이해찬, 전체 지지도서 24.7%로 앞서
친문대표 vs 친노좌장 박빙 양상… 수도권 대의원 승부처로 부상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당대표 후보 3명 중 김진표 의원이 당원층에서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해찬 대세론’구도로 잡혀진 초반 판세였지만 조금씩 기류가 변화하고 있어 김진표 후보의 ‘뒤집기’가 통할 지 주목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글로벌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민주당 당원층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결과, 당원층 지지도에서 김진표 후보의 지지율은 29.0%을 기록했다. 이어 이해찬 후보가 25.1%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62%p) 내에서 경쟁중이며, 송영길 후보는 19.7%로 3위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2%였다.

김 후보는 60세이상 당원 지지층에서 41.3%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20대와 40대에서 각각 35.4%, 34.6%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송 후보는 50대 지지층에서 24.2%로 가장 높았다.

비당원을 포함한 전체 조사결과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24.7%의 지지율을, 김 후보는 22.3%, 송 후보는 17.8%로 조사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46%p) 내 박빙 양상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5.2%였다.

정치권은 판세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오는 17일과 18일 예정된 수도권 대의원들의 표심의 행배에 명암이 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해찬 후보는 ‘친노좌장’, ‘국무총리’로 알려지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는 반면 김진표 후보는 ‘친문대표 당권주자’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전당대회는 85%가 당원들의 표심인데, 여론조사에서는 일반 국민들의 표심이 가중돼 있다”며 “수도권 30대와 40대 당원층을 누가 적극적으로 공략하는가에 이번 당대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데이터앤리서치가 전국 거주 성인 1천58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 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7.5%로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데이터앤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 가능하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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