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6일 전국 6개 대학에서 진행한 ‘2018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수료식을 끝으로 학습 열기로 뜨거웠던 3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쳐주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교육분야 사회공헌사업이다.

이번 수료식에는 중학생 1천641명, 대학생 강사 567명,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인용 삼성사회봉사단 단장은 이 자리에서 “캠프에서 배운 것을 학교에 돌아가서도 잘 실천해 본인의 꿈과 희망을 이루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올해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면서 영어와 수학 집중학습을 통해 공부에 대해 자신감을 키웠다.

특히 ‘참여형 학습’이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클래스는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 반을 이뤄 진행되기 때문에 집중도가 높고 학습과 관련한 소통이 자유롭다는 게 큰 특징이다.

이 같은 결과 올해 드림클래스에 참가한 학생들의 경우 캠프 입소와 수료 시점에 각각 실시한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평균 20점의 성적 향상 효과를 거뒀다.

캠프에 참가한 김채은(가명·경북 영양군 영양읍) 학생은 “평소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마음껏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번에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워 앞으로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대학생 강사가 본인의 전공을 직접 소개하고 중학생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을 찾아가 설명을 듣는 ‘대학 전공 박람회’가 열렸다.

대학 전공 박람회는 중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참석한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전공 과목을 공부하는 대학생 강사로부터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향후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캠프 기간 동안 평소 문화 체험 기회가 부족했던 학생들을 위해 국립발레단 자선공연과 교과서 음악회 등의 문화 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지난 2012년에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캠프에 참가해 학습에 도움을 받았던 중학생이 다시 배움을 전해주는 대학생으로 성장해 강사로 참가하는 ‘교육의 선순환’이라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번 캠프에도 삼성드림클래스 출신 강사 47명이 참가해 학습 현장에서 자신의 후배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활동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서울·경기 및 6개 광역시와 전국 7개 시·군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2018년도 2학기 ‘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을 개강하는 등 학기 중에도 드림클래스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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