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적인 팀으로 거듭난 수원FC가 FC안양을 잠재우고 상승세를 이어갈까.

수원FC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K리그2(2부 리그) 24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승점 30으로 6위, 안양(승점 23)은 9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로, 첫 경기(3월31일)와 두 번째 경기(6월10일) 모두 수원FC가 1-0으로 이겼다. 2승 2무로 앞선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안양을 상대로 리그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안양은 수원FC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수원FC는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치른 7경기에서 4승(2무 1패)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 기간 성적이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최근 3경기에서는 2승 1무로 승점 7을 챙기며 4위 광주(승점 33)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기세를 이어 안양까지 잡는다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특히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이 이번에도 무실점 경기를 이끌지 주목된다. 김대의 감독도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수비 안정화”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안양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전반기 연패를 거듭하다 최근 7경기에서 4승 3패로 선전했다. 이번 경기를 지면 다시 최하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두 외국인 골잡이의 득점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달 수원FC가 야심차게 영입한 비아나는 데뷔전 프리킥 골에 이어 지난 13일 부천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2골로 출발이 좋다. 득점 2위(8골)를 달리는 안양 알렉스는 부산전(7월29일) 멀티골 이후 3경기 만에 9호 골을 겨냥한다.

성남(승점 43·1위)은 20일 부산(승점 37·3위)과 격돌한다.

아산(승점 41·2위)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성남이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 중인 부산을 꺾고 1위 자리를 수성할지 주목된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1무 1패로 성남이 밀린다.

최근 주춤한 부천(승점 30·4위)은 대전을 상대로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7연패 수렁에 빠진 안산(승점 23)은 강호 아산과 홈에서 맞붙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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