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4%…대통령 국정지지도와 동반 상승
정당별 호감도 민주·정의·바른미래·한국·평화 순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p) 상승한 6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 6·13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지난주 58%까지 8주 연속 하락하다가 9주만에 반등했다.
부정 평가는 32%, 의견 유보는 9%였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대북·안보 정책'(19%)이 가장 많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8%) 등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83%, 정의당 지지층에서 73%로 직무 긍정률이 높았고, 자유한국당(11%)과 바른미래당(37%) 지지층에서는 낮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률은 33%였다.
한국갤럽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사,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소식 등이 한동안 주춤했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며 직무 긍정률 추가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6월 지방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4%p 올라 44%로 정당 중 1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6월부터 이어가던 상승세를 멈추고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15% 지지도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와 같은 11%, 바른미래당은 4%p 오른 6%, 민주평화당은 변화없이 1%였다.
한편, 한국갤럽이 주요 정당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57%, 정의당 48%, 바른미래당 20%, 한국당 15%, 평화당 14%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모든 연령대에서 다른 정당보다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40대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당 호감도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세대별 호감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의석수와 호감도 격차가 가장 큰 정당은 한국당(112석)과 정의당(5석)이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