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리벡시티 조성도.

의정부시가 반환 미군기지에 본격적으로 어린이·청소년 미래직업체험 시설을 조성한다.

19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미래직업체험 시설이 핵심인 나리벡시티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옆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시어즈 유류 저장소 8만315㎡에 건립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민간업체인 나리벡시티 개발이 총 2천700억 원을 투입한다.

미래직업체험관은 지하 2층, 지상 1층, 총 면적 7만4천525㎡ 규모로 신축된다.

이곳에는 소방관, 승무원 등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100여개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체험형 과학관은 지하 2층, 지상 7층, 4만2천687㎡ 규모로 건립되며 생명과학, 창의력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주변에는 45층 아파트, 오피스텔, 업무용 건물도 들어선다.

나리벡시티 개발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분양해 미래직업체험 시설 조성 비용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의정부시는 2016년 7월 나리벡시티와 미래직업체험 시설 조성 관련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해당 부지의 토양 오염 정화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시는 오염 정화가 내년 말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도 6·13 지방선거 때 이 시설을 공약했다.

최근 환경, 교통, 군사시설 등 관계 기관 의견을 업체에 보냈으며 계획을 보완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의정부시는 오염 정화가 끝나는 내년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화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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