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한반도 상륙 가능성 높아… '드디어 태풍이 오나?'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생성된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1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강도 '강', 크기는 중형으로 발전했다.
23일 오전 9시 전남 여수 북북동쪽 60㎞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우리나라 내륙 지방을 따라 북상한 뒤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가뭄과 녹조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태풍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태풍 예보는 항상 보완해야 하므로 현재 예보도 조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현시점에서 '어디에서 상륙해 어디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전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일컫는다.
박병준기자/pbj@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