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의회 심우창 의원. 사진=조현진기자

 

‘같이 하는 의회, 가치 있는 의정’

인천 서구의회 의정목표를 만든 주인공이 심우창 의원(63,원당·당하)이다.

서구의회 내 유일한 3선 의원으로 의회와 행정부 내부 사정을 훤히 알고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 7대 의회에서는 의장으로서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조례정비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17개의 신규 조례를 제정했다.

처리한 조례 수만 100건이 넘는다.

의정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다는 건 주민들이 더 잘 알고 있다.

그 결과 전국의정대상을 6번 수상하는 지방자치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게 됐다.

심 의원은 “과연 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가. 가치있는 의정을 하고 있는지 꾸준히 되돌아보고 있다. 제 소임을 다하는 것이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단 토박이다.

360년 전 선조가 검단으로 낙향한 뒤 지금까지 검단에 살고 있다.

애향심으로 고향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주위에 알려졌고 1995년 검단이 김포에서 인천으로 편입되자 정치 입문을 추천받았다.

한 번 낙선도 경험했지만 주민 행복증진과 편의를 구체화하는 방법이 의회입성이라고 판단해 다시 도전했다.

심 의원은 “서구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서 역동적이고 희망적인 도시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며 “인천 인구 300만 시대에 서구 54만 명이 이끄는 만큼 서구는 많은 현안과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갈 때마다 서구가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내에서 선배 의원으로서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성실함과 넉넉함을 보여주고 있다.

심 의원은 “모든 의원들이 출마할 때 주민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하지만 입성하면 중앙정치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며 “정당색에 치우치지 말고 동네 발전을 위해 지역 일꾼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후배 의원들에게 의회의 운영 당위성에 대해 가르치고 의회는 회의를 하는 곳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회의의 목적은 바로 주민 질적 삶의 향상이다”고 말했다.

심 의원의 목표는 지역을 위한 더 큰 일꾼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그는 “조상이 360년을 살고 앞으로 후대가 360년을 살텐데 제가 나고 자란 곳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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