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재생사업과 내항살리기 등을 통해 인천을 함께 사는 세상으로 만들겠습니다.”

안병배 인천시의회 제2부의장(61)은 일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까칠함과 합리적인 사고를 동시에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안 부의장은 2002년 제4대 인천시의원에 선출되면서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

인천 중구 신포동에서 태어난 안 부의장은 새마을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주민들과 접점을 만들어 갔고, 내항살리기시민모임 공동대표와 월미로타리클럽 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 초 원도심 재개발 붐이 일면서 안 부의장은 여러 문제점에 대해 느끼게 됐고,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기로 마음 먹었다.

안 부의장은 “많은 피해를 입어온 중구 주민들을 위해 앞장서고자 했다”며 “생활정치를 하려면 지방의원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안 부의장의 가장 큰 장점은 주민들과 격 없이 잘 어울리고 매사에 늘 부지런한 점이다.

또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동료 시의원들과는 항상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같은 안 부의장의 장점으로 인해 제6대 인천시의원과 제8대 인천시의원에 당선, 3선 의원이 된 안 부의장은 제2부의장까지 맡게 됐다.

안 부의장은 ”주민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항상 그 안에 해결책이 있다”며 “이 같은 점을 동료 의원들이 믿어줘 부의장을 맡겨 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8대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이 되면서 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가 소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안 부의장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안 부의장은 오히려 정책결정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다양한 현안들이 잘 진행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안 부의장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장점이 훨씬 많다”며 “인천시민들이 저희를 믿어 주신만큼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 집행부의 정책을 꼼꼼히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부의장의 목표는 원도심 재생사업과 내행재개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 원도심 주민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과 더욱 밀접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구청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있다.

안 부의장은 “주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만큼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계속 살고 싶다”며 “주민들의 생각과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구청장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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