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경기도내 대출액 증가폭은 줄었지만 가계대출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신규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승폭이 커진 탓이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8년 6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도내 가계대출액은 1조5천633억 원 증가했다.

전월(1조1천639억 원) 대비 34.3% 증가한 수치며, 6월 기준 가계대출 총 잔액은 246조322억 원을 기록했다.

한은 경기본부는 ‘6월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한 큰 폭의 주택담보대출 상승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6월 중 도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9천여 가구로, 예년 및 전년 동월(7천여 가구) 대비 1.7배, 전월(1만여 가구)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비은행금융기관(2천459억→1천641억 원)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예금은행(9천180억→1조3천992억 원)은 전월 대비 52.4% 올랐다.

하지만 기타대출의 경우 예금은행(2조19억→1조9천146억 원)과 비은행금융기관(1조73억→8천454억 원) 모두 전월 대비 증가폭이 소폭 축소했다.

6월 중 도내 기업 대출(1조7천965억→1조1천926억 원) 총액은 대기업 대출(485억→-1천431억 원)의 하락반전과 중소기업(1조7천480억→1조3천356억 원)의 증가폭 하락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줄었다.

이 영향으로 도내 금융기관 총 여신(3조92억→2조7천600억 원)은 가계대출 증가에도 불구, 전월 대비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한편, 도내 금융기관 수신(5조2천505억→4조2천574억 원)은 저축성예금 증가폭 축소와 기업의 예금 인출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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