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7대 후반기에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역임한 강상태 의원이 3선에 성공하며 새롭게 문을 연 8대 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맡았다.

강 부의장은 20일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철저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 신임 부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8대 전반기 부의장을 맡게 된 소감은.

“지난 7대 소수 여당의 대표의원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의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를 무난히 이끌어 냈다.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한 8대 성남시의회가 어느 때보다도 책임과 의무가 막중하다. 여당의 압도적인 우위 속에서 출발하는 성남시의회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격하고 날카로운 견제와 감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실천해 내기 위한 의회 구성원들과 부의장의로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장 보필과 더불어 의원 상호간의 소통을 통한 타협과 상생의 소통구조를 만들어 다양한 논의를 통해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부의장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7대 의회에서 여야 대립과 반목이 계속됐는데 극복 방안은.

“의장직과 상임위원장직에 대한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탈과 야합으로 7대 의회가 시민들의 신뢰를 잃고 비난을 받는 이유가 됐다. 결국 여소야대의 시의회 구조로 인한 고교 무상교복 무산, 성남시민순찰대 폐지, 성남의 미래를 그리는 정책기능의 축소, 대책 없는 성남FC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 이것도 모자라 청년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청년배당 지급 폐지 조례안까지 발의하는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행태는 민주의회에서 사라져야 한다. 시대흐름에 맞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시민이 만들어준 8대 성남시의회는 반드시 시민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 정책입안 단계에서부터 당정 협의, 시민의 의견 수렴, 야당과도 협의하는 협치를 통한 상생의회로 거듭날 것이다. 정당을 떠나 시민의 소망을 담아내는 의정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의장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8대 의회에 초선의원들이 대거 입성했다.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성남시의회는 시정의 한 축으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큰 틀에서는 성남시민의 살림과 행복을 위해 일하는 공복이자 동반자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지위와 입법기관으로서의 지위, 의결기관으로서의 지위 그리고 행정감사 기능을 갖고 있다. 의회의 지위와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기성찰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 ‘뜨거운 머리가 아닌 뜨거운 가슴’으로 주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진정성을 갖고 성심으로 임하면 길은 열리고 주민들로부터 점차 인정받게 된다. 정략적으로 민생을 도외시하고 당리당략에 의한 정치적 당론을 앞세워 ‘주민무시, 묻지마식 의정 활동’은 지양해야 한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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