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9시 40분께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주변 수풀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머리와 몸통 부분이 분리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현장. 연합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시신 '사인불명'…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 단정 어려워"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지난 19일 머리와 몸통 부분이 분리된 50대 남성의 토막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사망원인을 아직 확인할 수 없다는 부검결과를 발표했다.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라는 구두 소견을 통보 받았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은 목졸림 흔적이나 약독물 중독 여부 등을 정밀 감정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국과수는 "시신의 목 부위와 다리 부위 절단 도구도 아직 명확하지 않고, 얼굴과 어깨에 있는 훼손 흔적은 사후 손상으로 보인다"라는 소견을 추가로 내놨다.

한편 시신으로 발견된 50대 남성은 안양 만안구 소재 한 중국집에서 주방장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9일 오전 9시 40분께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수풀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한편 정밀 감정에는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준기자/pb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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