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설립 타당성검토 용역 착수… 업무범위·문화예술 여건 등 분석

▲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인천 연수구가 21세기 미래 문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연수문화재단(가칭) 설립을 현실화한다.

인천시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연수구 주민들의 문화여가 만족도는 최상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화시설 보완 요구와 프로그램 개발 요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주민 눈높이에 맞는 문화시설을 보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을 체감했다.

주민 맞춤형 문화 활동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재생과 관광, 산업구조 등에서 문화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인이 주축이 돼 문화 정책을 만들 경우 주민이 참여하지 못한다면 맞춤형 정책을 실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주민과 구가 협력할 수 있는 문화재단 설립을 계획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주민의 삶의 질에 문화, 여가생활이 기여하는 바가 커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효율적으로 문화시설 건립하고 운영해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를 시행할 전문성 있는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수문화재단은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사업의 개발, 추진 및 지원 ▶지역문화 관련 정책 개발 지원과 자문 ▶지역문화전문인력의 양성 및 지원 ▶지역문화예술단체 지원 및 활성화 사업 추진 ▶지역문화 협력 및 연계·교류에 관한 업무 ▶주민 대상 문화예술 교육 및 문화시설 관리·운영 ▶지역축제 기획·운영 및 관광사업 등 기타 위탁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한다.

용역을 통해 문화예술 업무의 범위 설정과 기존 문화원, 시설관리공단과의 기능 중복 여부, 연수구 문화예술 여건 등을 꼼꼼하게 분석한다.

구는 문화재단이 들어서면 문화도시 조성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문화를 통한 지역재생과 지역문화 창조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구청장은 “사회·경제·문화의 선순환으로 통합적 사회발전과 질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문화도시 조성은 중요하다”며 “문화재단을 통해 주민과 구가 협력해 영속성 있는 정책추진을 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문화재단설립은 계획단계에 있으며 올해 10월부터 문화재단을 설립 검토를 시행하고 내년 1월부터는 재단 설립과 관련해 주민들의 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손희정기자/sonhj122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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