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빈(李 濱·47) 주한중국대사는 24일 베이징(北京) 3자회담과 관련, “미국이 대북제

리 빈(李 濱·47) 주한중국대사는 24일 베이징(北京) 3자회담과 관련, “미국이 대북제재를 하지 않아 3자대화가 성사된 것으로 본다”며 “대화의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3자대화를 계기로 더욱 빠르게 협력하고 진지하게 대화해 남북의 공통점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중국은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이며 이를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 빈 대사는 이날 호텔송도비치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한반도에서 핵을 제거하고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며 중국은 대화 촉진과 한반도 평화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개방을 위해선 러시아, 몽골 등 주변 국가의 협력이 절실하며 남북통일은 상호 융합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므로 통일 문제보다는 통일을 추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 현재 핵 보유국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핵이 늘어나면 많은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며 “중국을 비롯 핵 보유국은 핵의 철거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인천은 개방적인 자세와 훌륭한 교통요건으로 중·한 교류 최전방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양국 국민의 우호와 협력 강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인천의 발전에 유리한 조건이 제공됐다”며 “중·한관계 발전은 양국의 이익은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나아가 세계번영과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m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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