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영종도, 서북부매립지 등 인천지역 대규모 개발대상지가 투자·금융·통화·교육·출

송도신도시, 영종도, 서북부매립지 등 인천지역 대규모 개발대상지가 투자·금융·통화·교육·출입국 등의 국제교류가 자유로운 국내 첫 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된다. 또 송도신도시는 국제업무·지식기반산업 중심지, 영종도는 공항지원·항공물류·관광·레저단지, 서북부매립지는 화훼수출단지·위락·주거·국제금융업무지역으로 각각 기능을 특화, 집중 개발된다. 인천시와 재정경제부는 3일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가 참여 중인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발전기획단’이 2020년까지 목표로 이같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 기본청사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향후 5~10년 내에 한국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서 위상을 확보치 못할 경우 중국, 일본 등과의 경쟁에서 도태될 것으로 보고 국가경제 생존전략 차원에서 이같은 전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에 소재한 송도신도시~영종도~서북부매립지와 고양시~서울 상암동 5개 지역을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으로 벨트화하는 이 전략에 따라 6년 후 인천의 모습은 국제도시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송도신도시는 매립과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다국적기업 아·태본부 유치가 추진되고 국제비즈니스센터 건립 등을 통한 국제업무 거점지로 개발, 공장 굴뚝이 없는 IT·BT산업 등 고도지식기반산업 집적단지로 특화개발된다. 영종도는 공영개발을 통해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공항지원 기능이 강화되고 배후단지 일부가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항공물류거점지로 개발된다. 용유·무의도는 천연 자연환경을 활용한 국제적 레저단지로 조성된다. 서북부(동아)매립지는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터체인지(IC)가 생기고 서울 여의도와의 접근성을 고려, 금융 국제업무 기능이 주어지며 일부 주거지가 개발된다. 환경오염원인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이란 점을 감안, 대규모 화훼단지와 위락시설, 스포츠시설단지로 조성돼 외국관광객과 수도권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집중 개발된다. 정부는 영종도 인천공항~송도신도시를 잇는 제2연륙교 건설공사를 당초보다 2년 앞당겨 2008년까지 조기준공하고 송도신도시, 영종도, 서북부매립지 3곳을 경제특별구역으로 우선 지정할 방침이다. 또 자유로운 외국인투자와 교육, 금융, 출입국 업무가 이뤄지도록 경제특구를 관장할 별도의 특별행정기관을 신설하고 경제특구 안에서는 미국 달러, 유로화, 엔화 등 주요통화가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월드컵 기간 중 세계 각국을 상대로 이같은 청사진을 적극 알리는 한편 여론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세부실행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윤관옥기자/okyu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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