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이영환(61·여)시의장이 민주당 인천시 남구청장 후보 경선(4월14일)을 앞두고 당소속 협의회장 들에게 지지를 대가로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인천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민주당 인천 남구청장 후보 경선과 관련, 이시의장이 당 소속 협의회장 11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면서 300여만원의 금품을 살포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지난 2일 이시의장으로부터 경선지지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모(57)협의회장을 소환 조사, 금품수뢰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신 협의회장이 지난 3월 17일 이 시의장으로부터 경선 지지 부탁과 함께 30만원을 받았으나 잡음이 일 것 같아 같은 달 30일 이 시의장 자택으로 찾아가 돈을 되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10여명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한 뒤 오는 10일께 이시의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시의장은 “지인으로부터 신협의회장을 소개 받아 11명 협의회장과 같이 소주나 한잔 하라고 30만원을 주었으나 신회장이 몇칠 후 집으로 찾아와 집사에게 건네주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추성원기자/woon@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