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 중인 중구 북성동 1가 월미도 일대 모래부두의 북항이전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중구 북성동 1가 월미도 일대 모래부두의 북항이전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또다시 부정적 의견(본보 2001년 12월10일자 1면)을 보여 모래부두 북항이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북항개발과 항만배후지역 정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3일 해수부는 지난 15일 인천시의회 신맹순의원이 제출한 ‘고철 및 모래부두 이전 건의문’에 대한 답변에서 북항으로 모래부두를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현재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경인운하사업에 수도권 소요 모래물동량을 전담처리하는 개발계획이 수립돼 있어 경인운하와 인접한 북항에 모래부두를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또 모래부두가 설치될 경우 북항 항로에 통행빈도가 높은 부선, 비자항선 등이 대형선박과 동시 통행케 돼 부두 효율성이 떨어지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모래부두 이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고철부두 북항 조기건설과 목재부두 설치 등 북항기능 재조정 건의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해수부는 올해 안에 고철부두 착공을 추진하며 목재부두의 경우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변경 시행키로 하고 4월 안에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혁신기자/mrpe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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