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교통량 분산 및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조속한 건설이 요구되고 있는 송도 아암

인천국제공항의 교통량 분산 및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조속한 건설이 요구되고 있는 송도 아암도~영종도간 제2연육교 사업을 위한 외자유치 성사 여부가 일부 사업비의 국고보조 여하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진입로 및 주변토지보상비용 등이 국고보조 부분에 해당될 것으로 보이나 정부는 이미 현재의 재정여건상 과도한 국고지원에 난색을 표명한 상태여서 추후 국고보조 여부 및 그 폭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공항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통한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06년까지 아암도~영종간 14.6㎞의 제2연육교를 건설할 계획으로 정부와 시는 1조5천여억원~2조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에 대한 외자유치를 추진중에 있다.이를위해 시는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앞서 자체적인 타당성 조사를 위해 올 1차추경에서 24억원을 확보, 관련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시는 내년초까지 자체 용역을 마무리한후 내년 상반기중 사업자 선정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말께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김대중대통령의 미주방문시 투자의욕을 밝힌 캐나다의 아그라사가 정부 관계부처와 협상을 진행중이다.아그라사측은 사업이 성사될 경우 자체적으로 12억달러 정도를 투자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진입로 등 일정 부분에서의 국고보조를 전제조건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항철도사업에 50%, 공항고속도로에 30%를 지원한 선례를 남기고 있는 정부가 연육교사업에 어느만큼 국고보조를 결정하느냐가 협상의 열쇄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정부는 올초 김대중대통령의 인천방문시 연육교 건설사업을 인천시가 주체가 돼 시행할 것을 밝힌데 이어 과다한 국비보조도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사업비의 30%를 지원하더라도 6년간 매년 1천2백여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지원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 과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아그라사측과 건교부, 청와대가 이를 둘러싸고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며 “시는 상호 협상이 마무리 될 경우 실무차원에서의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광석기자/kangk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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