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3일 전 날 구속된 이영우씨(57)를 소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3일 전 날 구속된 이영우씨(57)를 소환, 서이석 전경기은행장으로부터 받은 1억원의 사용처와 정,관계 로비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검찰은 이씨의 서울 자택과 환태평양협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이씨가 고위층 빙자 전문사기꾼 보다는 정치권등 유력인사들과 상당한 친분관계가 있는 거물급 로비스트에 가깝다는데 초점을 두고 로비자금의 사용처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유성수 차장검사는“서전행장의 처제인 한모씨가 지난해 6월24일 타인 계좌를 이용, 1억원을 이씨에게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씨는 이 돈을 지난 7월1일께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찾아서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차장검사는 또 “이씨가 1억원을 자신의 용돈으로 썼다며 경기은행 퇴출 저지를 위한 정ㄱ喚 로비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씨가 소속돼 있는 조직 및 단체가 상당수에 달한 점으로 미뤄 1억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이씨의 그동안의 행적과 사회 유력인사들과의 친분관계를 짐작, 경기은행 퇴출을 막기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치않고 있다. 검찰은 또 이씨의 실체와 관련해“ 이씨가 대통령의 처조카이면서 미주 아.태재단을 설립한 이영작 박사(현 한양대 석좌교수)와 상당한 친분관계가 있었으며 이박사가 지난 97년 국내 아.태재단과 무관하게 미국에서 만든 미주 아.태재단 이사직에 이씨를 임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이씨의 아태재단 관계여부는 더 확인하겠지만 이씨가 서전행장의 청탁을 박고 이박사를 상대로 로비했다는 흔적은 없어 현재로써는 이박사에 대한 소환 조사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주혜란씨는 이날 검찰조사에서 서전행장으로부터 받은 4억원중 2억 가까운 상당액을 의사인 여동생에게 줬으며 나머지는 ‘주 클리닉’운영비와 임창열지사 선거기간 자신이 별도 관리해온 선거운동조직에 보탰다고 진술했다.주씨는 그러나 사용처에 때른 정확한 돈의 액수와 민영백씨(인테리어 사업가)에게 되돌려준 경위에 대해서는 민씨와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은 계속해서 주씨와 주씨 여동생, 민씨등을 상대로 대질조사를 벌이고 있다.박혜숙기자haeso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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