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부천 상동택지지구 조성사업이 성토용 흙부족으로 공기 지연과 부실시공 우려를 낳고 있

【부천】부천 상동택지지구 조성사업이 성토용 흙부족으로 공기 지연과 부실시공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상동택지지구개발사업 주체인 한국토지공사와 아파트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5월 택지조성 공사에 들어간 300여만㎡의 상동택지지구는 대부분 논으로 2∼4m 가량을 성토해야 하며, 필요한 흙은 900여만㎥에 이르지만 지금까지 확보된 흙은 400여만㎥로 500여만㎥가 더 필요한 상태다.당초 민자로 건설될 예정인 경인운하 공사현장에서 올해 성토용 흙 300여만㎥를 확보하려 했으나 운하 건설공사가 지연되면서 불가능해져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장에서 100여만㎥를 확보하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내년초 공사에 들어갈 아파트 건립공사가 늦춰지는 등 공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성토에 따른 지반침하로 부실시공 마저 우려되고 있다.이 지구의 한 아파트 건설업체 관계자는 “수도권지역에서 대규모의 흙이 나올 곳이 없어 성토용 흙을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다”며 “흙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공기 연장은 물론 부실시공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토공 인천지사 관계자는 “수도권지역 재개발 예정인 아파트지역과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많은 흙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성토용 흙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공기가 이곳 보다 짧은 지역에서 지반침하에 따른 부실시공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부천 상동택지지구에는 2002년 6월까지 단독주택 970가구, 아파트 1만5천718가구 등이 들어서고 상업.근린생활시설 용지인 179개 필지가 조성된다.강성열기자/kangsy@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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