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현기자/face001@joongboo.com

최남춘기자/baikal@

 ○…안양시의회가 체육정책의 실태와 발전방안을 위해 개최한 공청회가 주제와 다르게 진행돼 참석자들의 불만이 팽배.

특히 토론자의 일부 발언을 두고 방청객들이 ‘시의 양성평등 정책에 맞지 않는 여성비하 발언’이라며 비난.

당초 시의회는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현재 대두된 안양FC축구단 창단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었지만 축구단 창단 찬반논의만 주를 이뤄 개최 취지가 무색해 진 것.

박영표 시생활체육회장은 방청석 질의응답 자리에서 “공청회가 열리기 하루 전 개최 연락을 문자로 받는 등 급작스레 공청회가 진행됐다”며 “당초 설명과 달리 생활체육활성화 공청회가 아닌 FC축구단 창단에 대한 각자의 입장만 되풀이한 공청회였다”고 분개.

또 박 회장은 “공청회가 FC축구단 창단에 대한 명분쌓기용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

이에 박 회장의 질의를 받은 김영환 정책추진단장은 “이 공청회는 시의회가 주최했고, 시의회에서 토론자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해 이를 수락했다”며 “생활체육 활성화 및 FC축구단 창단에 관한 공청회로 알고 있어 FC축구단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해명.

특히 김 단장은 “생활체육 활성화 공청회라면 시 체육청소년과 관계자가 토론자로 참여한 것이 맞다”고 강조.

이외에도 이날 공청회에서는 토론자로 참석한 A씨의 “특히 축구경기 규칙을 잘 모르는 여성들도…”라는 발언을 두고 여성들이 여성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

일부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공청회장이 한바탕 소란.

A씨는 “발언이 다소 여성이 듣기에 거북할 수 도 있지만 여성을 비하할 목적이 있진 않다”고 해명.

그러나 여성들은 ‘여성친화도시 안양’을 내세우며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A씨는 잘못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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