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기자/dasom@joongboo.com

송주현기자/atia@

파주시에 있는 반환 미군공여지 ‘캠프 그리브스’가 국민 안보체험시설로 탈바꿈된다.

경기도북부청은 지난 12일 육군1사단과 파주시,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캠프 그리브스 활용방안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곳을 안보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데 합의했다.

캠프 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50여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비무장지대와는 불과 2㎞ 남짓 되는 곳에 위치한 군사적 요충지로서 2007년 반환돼 군사시설로 활용돼 왔다.

도는 이번 합의에 따라 일부시설을 먼저 리모델링해 내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안보체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군이 사용하던 막사와 사무실, 체육관, 강당 등은 그대로 활용해 미군기지 모습을 그대로 살린 독특한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도는 임진강변 철책 순찰로를 부분적으로 활용해 캠프 그리브스와 연결한 민통선 안보·생태체험코스 방안도 마련했다.

도북부청관계자는 “이번 합의에 따라 캠프 그리브스는 정전협정 60년이 되는 내년에 국민 안보체험시설로 재탄생돼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