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최남춘기자/baikal@

안양시와 시의회가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법인 추가 지정을 놓고 충돌했다.

23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농수산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과법인을 현재의 2곳에서 3곳으로 늘리기로 하고 지난 8월30일 도매시장 법인 지정계획 공고를 내2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달 중 심사위를 열어 신규 법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그러나 22일 제193차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청과법인을 2곳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관리 조례 개정안’을 찬성 12표, 반대 9표로 통과시켰다.

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시가 청과 법인 1곳을 추가로 지정하기 위해 공고를 내자 의원 발의로 조례 개정안을 제출했다.

시의회 농수산물시장 조사특별위원회는 “A업체가 공고일 하루 전인 8월29일 법인명과 사업목적을 변경하는 등 정황으로 미뤄 여러가지 의문이 남는다”며 선정기준유출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법인을 추가 지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시의회와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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