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규기자/coolme@joongboo.com

낮은 보상가로 인해 운운정3지구 주민들이 수용 재결기간 단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파주시, 윤후덕 국회의원, 주민, 국토부 등 5자가 만나 결국 2013년 1월 3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하는 것에 최종 합의했다.

박용수 비대위원장과 LH측의 주영해 신도시사업차장, 파주시 김홍식 도시균형발전국장, 국토부 손태락 토지정책실장 등은 13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운정신도시에 있는 윤후덕 국회의원사무실에서 비공개로 1시간 가량 협의를 거쳐 결국 이같이 최종 합의했다.

지난 9일 국토부를 제외한 4자는 이미 1차 협의를 거친 바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 됐었다.

운정3지구 보상이 확정된 이후 LH에서는 10월 15일부터 운정3지구에 편입된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손실보상협의를 시작했으나 개별통지된 보상금이 인근 및 타 지역보다 현저히 낮아 주민들이 반발했었다.

이로 인해 4자 협의가 진행됐으나 당시 협손실보상협의 통보 후 감정평가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운정3지구 주민들은 토지보상법에서 정한 최소한의 협의기간(30일) 경과 후 조속한 토지 수용재결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비대위와 주민들은 LH측에 늦어도 12월 16일까지 재결신청 접수를 해달라고 요구했었다. 하지만 LH측은 일정기간 협의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1월 20일께나 재결신청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해 결국 절충안 마련에 실패했었다.

이번에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LH 파주직할사업단은 2012년 12월 10일까지 재결청구서 접수를 위한 창구를 마련하고 12월 21일부터 28일까지 주민들의 재결청구서를 접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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