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규기자/coolme@joongboo.com

파주시가 교통사고 예방과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차원에서 금천동 금정공원의 주차라인을 지우고 플라스틱 물통을 설치했지만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시설물을 밀어내고 주차를 하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시 등에 따르면 금천동 구 경찰서앞 금정공원에는 놀이터와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있어 휴일이나 공휴일 또는 평상시에도 오후에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이 공원 주변에는 이면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차량들이 통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원 울타리와 붙은 도로변에 노상주차라인이 그려져 있어 주차된 차량들이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키가 작은 아이들이나 자전거를 탄 주민들이 갑자기 공원에서 나올 경우 주차된 차량에 가려 지나던 차량과 종종 접촉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시도 이같은 위험성 때문에 시야 확보와 접촉사고 예방차원에서 일부 주차라인을 지우고 장정 4명이 들어도 힘들 정도의 크기인 높이 1m 길이 2m가량의 교통안전시설물(프라스틱 구조물)물통을 설치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이 이 시설물들 조차 무시하고 주차를 일삼는 바람에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오후 한 운전자가 자신의 차 범퍼로 시설물들을 밀치고 주차하는 광경이 목격됐다. 시설물을 밀어내던 운전자는 저지하자 이내 자리를 떴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다른 차량이 들어와 물통 앞에 버젓이 주차하는 모습이 또 목격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차량으로 시설물들을 밀어내고 주차를 하는 행위는 금정공원 뿐 아니라 다른 주차장에서도 빈발한다”면서 “시내 곳곳에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주기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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