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안양시의 ‘한국의 뉴햄프셔’ 등식이 깨졌다.

안양시는 지난 14∼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안양지역 1위 득표 후보가 모두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한국의 뉴햄프셔’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8대 대선에서는 더 이상 ‘안양 = 뉴햄프셔’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았다.

18대 대선 개표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으나 안양에서는 47.9%를 득표해 51.7%를 얻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뒤졌다.

인구가 100만명에 불과한 미국 북동부 작은 주 뉴햄프셔는 대통령 예비선거가 처음 실시되는 곳으로, 이곳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경향이 있어 대선의 ‘방향타’가 되고 있다.

안양은 인구사회학적 구성 비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하고 14∼17대 대선에서 후보별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가장 근소한 차이로 들어맞아 한국의 뉴햄프셔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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