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유치 박차 200만 TEU 달성, 인천시 경제 재도약 발판 마련"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천항은 지금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터미널, 항만 배후물류단지 등 다시 항만을 축으로 하는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고 기대할 수 있는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29일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인천항은 예전에 인천의 변화의 축으로 인천항의 성장이 인천이라는 도시의 성장이었고 항만 경제의 활력이 인천 경제의 활력 이었다. 인천항이 또 한번 인천이라는 도시 발전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된 셈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개항 130주년이 갖는 의미는 대해 “‘130’이라는 숫자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숫자 또는 시점,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든 그것을 계기로 인천항과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앞으로를 가늠해 본다는 점 자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역점사업으로 인프라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꼽았다.

그는 “인천신항은 국비 예산까지 확보된 만큼 16m 수심 증심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일과 상부시설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해 개장 일정이 지켜지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국제여객부두는 부두와 터미널,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일이 맞물려 있는 사업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에 지장이 없도록 대회 우선적으로 대회 개최 이전에 크루즈 부두를 일부 개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근의 아암물류2단지까지 아우르는 토지이용계획도 잘 수립돼야 한다. 올해 바람직한 방향의 마스터플랜이 확정되도록 할 계획 이라면서 아암물류2단지를 비롯 인천항의 배후부지 조성비용에 대한 정부지원 비율이 부산항의 절반과 광양항의 25% 수준에 불과한 현실도 시정토록 해 인천항의 배후부지 임대율을 낮출 수 있고 더 좋은 글로벌 물류기업을 끌어들여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 정책의 형평성을 맞추는 차원을 넘어 재정건전성 악화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달성하지 못한것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실적은 대내외 악제속에 상당히 선전한 결과이고 오히려 조직의 뒷심이 발휘돼 선방했다고 자평한다”며 “올해에는 선사와 화물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공을 들인다면 분명히 200만TEU를 돌파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중국의 수출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수와 소비까지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항 운영이 정말로 본격화되는 오는 2015년 이후로는 상방 경직성을 보였던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인천항은 현재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시기를 준비하는 국면을 맞은 상태이다.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 정부 보조금 증액과 배후물류단지 조성 비용의 정부재정 부담비율 상향조정 등 인천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주요 과제들이 많다”며 “인천항만공사를 비롯 인천항의 여러 주체들이 지역사회에 더욱 관심을 갖고 시민들의 호응과 사랑의 받을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서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철기자/scchoi@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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