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2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영종지구 미단시티 개발사업자인 리포그룹과 미국계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LOCZ(리포&시저스)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에 카지노업에 대한 사전심사를 청구했다.

카지노업 사전심사제는 복합리조트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지난해 9월 도입됐으며, 심사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LOCZ는 미단시티 8만9천㎡ 부지에 특1급호텔, 일반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주요 시설을 2015년까지 조성하고, 2017년까지 부대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한국법인 LOCZ코리아를 설립한데 이어 지난 22일 자본금 5천만달러(528억여원)를 납입한 상태이다.

이번 심사청구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 60일(30일 추가 가능)간 심사를 벌여 승인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경제청은 이 회사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기관 2곳으로부터 사전심사 청구 최소 조건인 신용등급 BBB도 받은 만큼 올 상반기 중 사전심사를 통과,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종지구에는 LOCZ 뿐만 아니라 일본계 유니버셜엔터테인먼트가 영종하늘도시에 165만㎡ 규모의 ‘인천월드시티(사업비 4조5천억원)’와 인천공항 IBC-Ⅱ 지역 264만㎡ 부지에 들어설 ‘크리스탈 시티(3조원)’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두 곳 모두 올해 상반기 중 사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강광석기자/kskang@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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