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미미하게 늘었지만,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2월 인천광역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의 하락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3.2%), 11월(―5.3)에 이은 부진으로 석 달째 이어온 감소세다.

그러나 살아난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인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보다는 2.6% 증가했다.

광공업의 업종별 전년동월대비 생산을 보면 의약품(15.6%), 석유정제(15.9%),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14.4%) 등이 선전했다. 비금속광물광업(―100%), 금속가공(―30.2%), 기계장비(―7.1%) 등은 부진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15.7%) 등이 늘었으나 비금속광물광업 (―100%),금속가공(―40%) 등이 감소한 탓에 전년동월대비 4.5% 줄었다.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23.3% 증가했다. 의료정밀과학(―55.9%), 고무 및 플라스틱(―47.4%), 기계장비(―43.3%)등은 감소했으나,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151.5%) 등의 재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재고율은 137.3으로 전년동월대비 2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시 건설수주액은 7천66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8.2% 증가했다. 공공부문 발주는 신규주택, 군사시설 및 가스설비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8.3% 줄었고, 민간부문 발주는 근린·판매시설, 재개발주택 및 공장신축 및 학교 등의 수주 증가로 224.9% 늘었다. 공종별로 건축부문은 106.2% 증가, 토목부분 36.2% 감소했다.

인천시 건설수주액은 전국 수주액(9조5천160억원)의 8%를 차지했다.

전상현기자/jsan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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