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새해 첫 달 103을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2013년 1월 인천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3으로 전월(100)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읽을 수 있는 현재생활형편CSI은 8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증가한 반면, 향후 6개월의 생활형편을 예측하는 생활형편전망CSI(6개월)는 95로 2포인트 내려앉았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0으로 5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은 104로 전월과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67을 기록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4포인트 상승한 89를 나타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7로 전월대비 4포인트 늘었으며, 금리상승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CSI는 5포인트 하락한 89로 조사됐다. 가계저축에 대한 인식 및 전망을 보여주는 현재가계저축 및 가계저축전망은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85, 90으로 집계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가계부처전망CSI는 99로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와 1년 후의 소비자물가수준을 비교하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39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택가격CSI와 임금수준CSI 또한 각각 90, 107로 나타났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CSI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2012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나타낸다”며 “인천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개별지수 중 생활형편전망지수와 소비지출전망지수를 제외한 지수가 전월대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가구 명부를 이용해 표본을 개편하는 등 조사방법을 개선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인천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 모두 342가구의 응답이 반영됐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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