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사단과 제화전문업체인 안토니가 어려움 속에서도 입대해 모범적으로 군생활을 하고 있는 25명의 장병에게 성금과 포상휴가증을 전달했다. (앞줄 가운데가 하창호 1사단장, 왼쪽이 안토니 김원길 대표) <사진=1사단>

파주 시내 군과 기업체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입대해서도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성금과 포상휴가를 주어 격려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갖도록 했다.

육군 전진1사단과 제화 전문업체인 안토니는 지난 7일 사단에서 모범장병 25명을 대상으로 성금과 휴가증을 전달했다.

이날 선발된 모범장병 25명은 각기 나름대로의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었다.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고등학교 중퇴 후 취직해 가정의 생계를 이끌다 입대한 장병, 부모님 이혼 후 동생들을 부양해온 장병, 불치병의 부모님을 위해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집안의 생활비를 마련해온 장병 등 가장 밝아야 할 시기에 힘들게 삶을 이어온 장병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의 사연을 접한 하창호 사단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모범적인 군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며 “부대원과 (주)안토니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3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이날 포상휴가증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안토니 김원길 대표는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상황에서도 밝고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장병들이 자랑스럽다”며 “선발된 장병 모두를 1사단 전우들과 안토니가 끝까지 응원하고 힘이 돼주겠다”고 말했다.

김원길 대표는 성금 이외에도 25명의 장병들이 전역 후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병사들 개인의 꿈인 요리사, 기능사, 구두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자격증 취득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승규기자/coolm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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