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명이 넘어선 수원시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연구할 수원시정연구원이 설립된다.

행정안전부는 관련 법령 개정으로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가 지방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원시정연구원 설립을 허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우리나라 18번째 지방연구원으로서 수원시 시정발전 중장기 계획 수립을 비롯해 주요정책과제 연구, 현안 및 제도개선 연구 등을 담당한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설립됨에 따라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중 지방연구원이 없는 곳은 창원뿐이다.

현재 시ㆍ도가 출연한 지방연구원은 지난 1992년 설립한 서울연구원, 1995년에 세운 경기개발연구원 등 연구원 15곳과 여성정책개발원 2곳 등 모두 17곳에 달한다.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손혁재 경기지역정책연구소장이 맡는다. 연구원은 연구직 21명 등 30명으로 구성된다.

재정으로 기금 5억원이 확보됐고, 수원시가 매년 20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의 작년 말 기준 인구는 전년보다 3% 정도인 3만1천769명 늘어난 112만258명으로, 114만7천256명인 울산광역시에 육박한다. 수원시는 100만명 이상 도시 중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다.

이금미기자/lg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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