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문산의 소규모학교인 문산동중학교가 18일 2013학년도 신입생 76명을 대상으로 문산동중 비전스쿨을 운영,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전스쿨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막연한 꿈과 성공에 대한 기대를 비전수립을 통해 구체화해 행동으로 곧바로 옮길 수 있도록 액션 플랜을 작성케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하루동안 진행된 8시간의 ‘비전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로드맵을 그렸고 ‘I have a dream’(나의 꿈) 발표와 함께 ‘나의 사명선언서’를 작성, 부모님, 학교장,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비전을 선포했다.

신입생들의 비전은 다양했다.

김동한 학생은 “축구선수가 돼 모든 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꿈을 찾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외쳤으며, 안효준 학생은 “성공보다는 정직, 용기, 관용이 더 중요시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박준성 “학생은 사교육 없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교사들과 학부모,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비전을 표현했다.

안병철 교장은 “비전은 막연한 바람이나 희망사항이 아니라 자신의 무한한 노력을 담은 미래 청사진”이라며 “원대한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위대한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규기자/coolm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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