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물류협회는 11일 협회 사무실에서 회장 선거를 치뤄 배준영(44) 우련통운 부회장을 제 1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1991년 협회 츨범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치뤄진 이날 투표에서는 전체 36개 회원사 중 34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배준영 부회장이 18표를 얻어 16표를 얻는데 그친 권오연 한진 경인지역본부장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경제정책과정(석사)을 졸업한 뒤, 인하대 물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배 회장은 1998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시작으로 우련통운 대표이사, 경기평택항만공사 및 한국항만경제학회 이사, 국회 대변인실 부대변인을 거쳐 현재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겸임교수와 우련통운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신임 배 회장은 “인천 신항건설, 인천항 물동량 확충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회원사들의 권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항만도 무한경쟁시대인 만큼 인천항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외부지원 등을 이끌어 내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상근직인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직은 하역업계 좌장 역할을 하며 인천항만공사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항 만위원회 7인 위원에 포함돼 항만 운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최상철기자/scchoi@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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