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부 합동 ‘일자리 로드맵’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12일 인천을 찾은 방 장관은 “정부의 모든 정책이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조만간 범부처 합동으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일자리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장관은 이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바이오 신약 개발업체인 ㈜셀트리온을 방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만나 사업장 현황을 브리핑받고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등 사업장을 둘러봤다.

방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셀트리온을 택한 것은 새 정부가 핵심과제로 제시한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고용부는 밝혔다.

방 장관은 2002년 의약품 제조 업체로 시작한 셀트리온이 바이오 신약 개발에 매진해 괄목할 성장을 이루며 매년 40%대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과정을 듣고 “새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라고 격려했다.

서 회장은 새 정부가 창조경제를 동력으로 고용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기업이 계속 만들어지도록 과감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방 장관은 직원들과 45분간 간담회를 갖고 여성 취업과 보육, 맞춤형 직업교육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용률 70% 를 달성하려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 정부에서도 육아와 보육 지원을 강화해 일하는 여성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와 함께 지방인재 채용, 맞춤형 교육을 통한 일자리 매칭 등 의견을 귀담아듣고 제도 개선을 위해 참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방문을 통해 기업 한곳 한곳이 창조경제를 실천한다면 고용률 70% 달성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간다”며 “상상력과 창의력에 기반한 창조경제로 새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도록 경제·고용·지식경제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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