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그동안의 행정 실수를 담아 반성하는 책자를 발간했다.

파주시는 그 동안 행정을 수행하면서 실수했거나 실패한 사례들을 모은 ‘파주시 행정 반성백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백서의 분야별 원고 작성자를 모두 실명으로 담고 담당자 사진과 전화번호도 함께 공개했다.

백서에 실린 내용은 주민생활에서부터 복지,환경,교육,문화,도시개발 등 시정 전반에 대한 내용과 반성을 담겨 있다.

특히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거나 사회문제가 된 시책, 법과 제도상 한계에 부딪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사례, 정에 이끌려 과감하게 처리하지 못한 사례 등이 핵심 내용이다.

이번 백서 발간은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결코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이인재 파주시장의 강한 의지이기도 하다.

이인재 시장은 “이번 파주시의 반성백서 발간이 다른 자치단체에겐 사소한 잘못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거울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도 냉철한 반성과 분석을 통해 시민의 피해나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을 펼쳐 나갈 것”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이번 반성백서를 전 부서 공무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교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송주현기자/ati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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